황건호 "금융권, 규제의 쓰나미 잘 헤쳐나가길"
황 회장은 “규제의 쓰나미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각종 규제가 몰려오고 있는 데다 사회는 금융권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주위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을 항상 예의주시해 대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전문성과 글로벌 마인드, 철저한 직업윤리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성과로는 자본시장법 제정을 꼽았다. 국내 금융투자산업이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기·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점,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점도 가시적인 성과로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과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의장국을 맡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 업권 간 균형발전, 중소형사 특화전략 지원, 연금제도 개편, 금융소득세제 개편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협회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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