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79.97포인트(0.91%) 내린 8692.5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유럽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과 프랑스는 19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규모 및 운용방식을 놓고 긴급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EFSF 자금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유럽 은행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독일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은 경제동향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외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일본 대표 수출 기업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니콘은 2.51%, 샤프는 2.20%, TDK는 2.16% 하락했다. 엘피다메모리, 소니, 도쿄일렉트론, 닌텐도도 1%대 내림세다.

오전 11시15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7% 떨어진 7296.71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52% 내린 1만8031.3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8% 하락한 2354.30을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854.18로 0.09%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