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1일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아바코에 대해 신규 수주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8세대(G) 투자와 관련해 827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아 지금까지 국내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를 확보했다"면서 "지난 3분기말 716억원을 기록했던 수주잔고가 4분기에도 추가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말 650억~700억원의 수주잔고 이월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아바코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4% 증가한 1241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79억원, 순이익은 29.1% 증가한 90억원으로 LCD장비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솔라셀용 스퍼터 사업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아바코에 투자할 것으로 보여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이어 후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해외고객 확보 등 고객선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0억원과 103억원을 기록해 국내 선두권 장비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