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2.21∼25) 미국 뉴욕증시는 성탄절 휴장으로 거래일이 줄어든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연말 결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성탄절 유통.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기관들이 결산을 위해 포트폴리오 정리에 들어가면서 소규모 매물로도 주가의 등락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세일에 돌입한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세일 시즌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감안하면 휴일 매출 실적이 연말 주가의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들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엔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확정치와 기존주택 매매실적이 발표되고 23일에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신규주택 매매실적,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올 예정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이 지난번 발표된 2.8%에서 2.7%로 소폭 수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충격을 받을 조짐도 나타나고 있기 땝문에 이런 중동지역의 변수들도 경제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각 지수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3포인트(0.20%) 올랐지만 주간 단위로는 1.4%가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6.39포인트(0.58%) 상승했지만, 주간으로는 0.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만 31.64 포인트(1.45%)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도 1%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