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올 4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는 59만3000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수에서 노후차 세제혜택 수혜가 이어졌고, 수출에서는 선적·해외생산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노후차 교체 세제혜택 영향으로 내수수요는 연말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에서도 세계 재고소진 등으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4분기에 사상최고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한국·유럽 자동차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국과 이머징마켓의 수요 증가로 전체 세계 수요는 소폭 회복이 가능하다"며 "특히 현대·기아차의 신차 투입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정부가 내년에도 자동차 세제혜택을 연장해 중국 모멘텀(상승동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차현대모비스를 꼽았다. 현대차는 신차효과로 시장 점유율 향상이 기대되고, 현대모비스는 지주회사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우수한 이익률과 현대차 부품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