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6000억원 이상 대거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프로그램매매도 지수의 상승을 도왔다.

이날 강세는 전적으로 외국인 덕분이다. 때문에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대형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 외국인이 매수하지 않은 업종은 절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지수의 상승세가 추세적이지 못해 투자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코스피지수가 60일이동평균선(1627.75)을 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0일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단기적으로도 지수는 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다시 상승했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주식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게 단기적으로 가장 좋은 투자방법이다.

만약 외국인이 계속 '사자'를 외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까지 겹친다면 주식비중을 늘리며 지수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내 하루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의 회복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