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풍산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풍산의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이익은 급증했다"며 "세전이익은 외환이익 111억원, 파생상품이익 37억원 등이 추가돼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풍산의 실적과 주가는 동 가격이 좌우된다는 것. 동 가격이 상승하면 메탈게인(Metal gain)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파생상품이익이 추가되면서 영업외 손익도 개선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현재 비철금속 가격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경기 회복과 달러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글로벌 출구전략과 중국 비축 수요 둔화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와 2010년 비철금속 가격은 최근까지의 상승 일변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풍산의 4분기 실적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