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23일 자회사인 에이앤씨바이오가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세포치료제 공장건립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에이앤씨바이오는 이날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제임스 더글러스(James Douglas) 미국 버몬트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버몬트 주정부 올리언스카 운티에 세포치료제 공장을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건립과 기술 라이센싱 등에 소요되는 투자금은 총 5000만달러 규모다.

투자금 가운데 공사비는 2000만 달러이며, 나머지 자금은 완공 후 공장운영과 에이앤씨바이오에 기술료 등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 8300평방미터에 5층 높이로 세워질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11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cGMP(우수제조관리기준)인 증 등 관련절차를 거쳐 2012년부터 각종 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 건립 공사와 완공후 공장 운영은 버몬트 현지에 세워진 에이앤씨바이오 버몬트사가 맡게 된다. 에이앤씨바이오는 기술료 수익 외에도 합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진과 기술진을 합자회사에 파견, 공장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버몬트주 주의회 상공위원 등 관계인사 30여명과 함께 내한한 더글러스 주지사는 "2014년까지 1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주정부는 물론 FDA와 연방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