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51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31%) 내린 510.4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년여만에 1만선을 돌파한 것을 호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이 닷새 연속 매물을 쏟아낸데다, 기관의 순매수도 소극적으로 나타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반전한 뒤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제조, 금속,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19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이들 업종에서 개인이 내놓은 매물을 사들이며 17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3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6%), 셀트리온(-1.30%), SK브로드밴드(-0.38%), 메가스터디(-0.09%), 동서(-0.70%), 소디프신소재(-0.52%), 네오위즈게임즈(-2.83%)가 떨어졌다. 태웅(2.59%)과 CJ오쇼핑(1.24%)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05%), 비금속(2.88%), 방송서비스(1.64%)의 상승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이 1년여만에 1150원대를 기록하는 등 환율 하락을 호재로 여행주는 상승했다.
하나투어가 1.72%, 모두투어가 4.91%, 세계투어가 1.03% 올랐다.

전기차 상용화에 따라 전자파 차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인 쎄라텍과 다스텍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그린홈'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 이건창호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6.16% 급등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들은 연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의 바이오시밀러 협력사업 기대감에 최근 급등한 토자이홀딩스는 삼성전자의 협력설 부인에 4.94% 떨어졌다. 이수앱지스도 2.62% 빠졌다.

이날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한 506개 종목은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