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프리뷰 리포트 건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실적시즌 분위기가 지난 2분기에 비해 차분한 만큼 실적 가시화 이후에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하는 이번 어닝시즌의 프리뷰 리포트 건수는 지난 2분기 어닝시즌보다 60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애널리스트들이 강세 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시 강세로 개별 기업의 주가들이 목표주가를 거의 채운 상황에서 추가적인 강세 콜이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프리뷰 건수가 줄어든 현상이 이번 어닝시즌의 분위기가 지난 상반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분해져 있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어닝시즌에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주효했지만 이번 3분기 어닝시즌에는 기업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지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사후적으로 움직이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낙폭이 컸던 실적 호전주 등으로 대응 종목군을 제한하면서 투자 템포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