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4만원(23일 종가 19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28.3% 늘어난 1조770억원, 923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해 687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돈 수치로 제품 가격 인상과 원화 강세 효과, 원가 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최근 밀가루 가격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식품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격 인상을 실시한 설탕 부문의 매출액과 제분 매출액 규모가 유사해 상쇄되는 효과가 있고, 원화강세와 곡물 가격 하락 폭 확대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곡물 가격 및 해상 운임비 하락 등에 비춘 원가 개선 요인 등을 반영해 수익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2871억원으로 종전보다 7.9% 높였고, 순이익의 경우 1808억원으로 12% 올려잡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