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다음주 초반까지 증시 상승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주춤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9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다우 지수가 1만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9월에 무려 14.7% 가량 급등해 8월 하락분의 절반을 만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도 전일 장중 1700선을 회복하며 쾌조를 보이고 있다.

류 연구원은 "FTSE(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 선진시장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다음주에도 증시의 추가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수가 오를수록 펀드 환매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1200선이 붕괴될 경우 수출관련주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주 중반 이후 지수의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