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제지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 모멘텀(계기)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한국제지는 지난달에 매출 482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787%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17%를 웃돌았다.

이어 "3분기가 인쇄용지산업 특성상 비수기이므로 통상 7월부터 이익 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7월과 8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또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9월 들어 인쇄용지 내수 판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인쇄용지 생산업체들은 9월 한차례 인상을 시도했으며, 10월에는 대부분 품목의 가격인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수기 수요 확대를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제지는 올해 매출액 6027억원과 영업이익 82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각각 5.85%와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