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이동통신용 초정밀 부품 제조업체 KH바텍에 대해 노키아 관련 수주 증가 등으로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3일 종가 3만55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인 N97 등 노키아 관련 수주 증가와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각각 17.8%, 20.0%, 25.0%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533억원, 255억원,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 높은 힌지 모듈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에는 순이익이 180억원을 기록, 기존 예상치를 42.3%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1 거래선인 노키아의 휴대폰 모델에 2007년부터 금속 부품 탑재율이 높아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모델에 키보드 장착이 확대되고 있다고 노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KH바텍의 노키아 내 입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며 "KH바텍이 노키아의 요구에 맞춤 서비스를 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 유일한 금속 부품 업체로, 독점적 지위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