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720으로 올리고, 12개월 전망을 1850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한국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익 전망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목표치 상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대우증권은 28일 "출하-재고 사이클상 한국 경기는 회복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해, 여전히 침체 국면에 놓여있는 미국 및 일본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6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7을 기록해 아시아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100을 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우증권이 분석대상 기업을 살펴본 결과, 2009년 영업이익과 EPS(주당순이익) 추정치가 각각 9.1%, 17% 상향됐고 2010년은 각각 6.1%, 1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PER는 하락하고 있다"며 "선진 및 신흥시장과 비교한 상대 PER도 하락하고 있어 한국증시의 가격부담이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김 팀장은 9월 코스피 시장이 변동성 속에 연고점이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일부 업종과 종목이 시장을 이끌기보다 상승을 시도하는 종목이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해 9월 선호주로 현대차,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SK케미칼, 대림산업, GS, 한솔제지, CJ제일제당, LG이노텍,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