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주들이 환율 하락과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35분 현재 하나투어는3만7050원으로 전일대비 950원(2.63%) 상승한 모습이다. 모두투어도 1만8850원으로 850원(4.72%)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3만3800원으로 전날대비 1050원(3.21%) 오르면서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중나모여행도 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900원(2.00%)상승한 4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85원(4.70%) 4125원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모두투어에 대해 환율 하향 안정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7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여행경비 부담으로 인해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환율과 유가의 하락으로 점차 회복한다는 전망이다.

LIG투자증권도 원화강세에 따라 소비수요가 자극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여행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재료 수입 부담이 감소하는 제지와 음식료, 유틸리티, 정유, 철강 등도 수혜를 입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해외 의류생산업체 등이 꼽혔다. 조선, 건설, 화학업종은 원화강세에 따른 영향이 중립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