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50.53포인트(1.48%) 상승한 3,462.59, 선전성분지수는 186.27포인트(1.36%) 오른 13,856.9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대규모 비유통주의 거래재개에도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 상승과 철강업 실적개선, 거시경제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7월 PMI는 53.3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넘어섰으며 중국 교통은행은 올해 3분기 자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철강 가격지수는 7월들어 전달보다 11.9% 상승하며 8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철강업체들의 7월 순익은 200억위안에 달해 연간 순익이 1천억위안으로 작년보다 200억위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1천67억위안 규모의 대진철도 비유통주 물량이 해제됐으나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2억81만주, 거래대금은 2천363억위안,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1억7천715만주, 거래대금은 353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상승으로 인한 과열우려가 크고 비유통주 물량이 계속 해제돼 수급부담이 있지만 PMI가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어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