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전문기업인 골든오일(대표이사 구희철)은 3일 캐나다 헤이스팅스(Hastings) 광구 10-9 유정 개발시추 및 생산 테스트 결과 일산 2700 배럴 규모의 부산물이 전혀 없는 양질의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광구는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주 동남부에 위치한 육상광구로, 골든오일의 100% 자회사인 쿠트니(Kootenay Energy Corp.)가 광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골든오일은 지난해 10월, 캐나다에 상장된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쿠트니를 인수한 후 매장량과 생산량 증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 아래 보유 광구에 대한 탐사 및 개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 성공한 헤이스팅 광구 10-9 유정의 경우, 지난해 1월 3D 탄성파 탐사를 통해 저류층의 석유의 존재를 확인한 바 있으며 국제유가 회복시점에 맞추어 추가적인 기술 검토를 거친 후 지난 6월말부터 개발시추를 시작했다.

골든오일 관계자는 "일산 2700 배럴의 원유 생산 테스트를 공식적으로 완료했으며 압력 상태도 양호해 향후 몇 개월간은 별도의 펌핑(Pumping) 설비 없이도 자연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며 "원유의 품질 역시 매우 좋은데 원유 시험분석 결과 API 비중 40도 수준의 초경질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산 배관 설치 및 주정부 행정절차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중이며 이번 주부터 바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현재 캐나다 현지 석유공학 기술진들과 함께 최적 생산량 도출을 위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이 중요하므로 통상적으로 최적 생산량은 초기 시험 생산량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일산 250 배럴, 캐나다에서 일산 350 배럴을 생산 중인 골든오일은 이번 헤이스팅스 시추 성공으로 원유 생산규모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