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장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주가 차별화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과 주가 수준을 동시에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143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상승종목수보다 하락종목수가 많았고,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여타 업종으로는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실적시즌의 긍정적인 면과 불안한 심리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4월말 이후 최근까지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적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적정주가와의 갭을 줄이려는 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기업이익이 4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시장 적정주가와 20% 이상 격차가 있는 종목으로 동양종금증권, 삼성전자, LG전자, 제일기획, 호남석유, 키움증권, CJ CGV, LG상사를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