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던 코스닥 소형업체 EMW안테나가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휴대폰와 TV등에 들어가는 소형 안테나를 연구·개발하는 EMW안테나는 22일 3.25% 상승한 8250원으로 사흘 연속 올랐다.올들어 주가상승률은 268%에 이른다.

이같은 강세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이날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유병훈 EMW안테나 대표는 “내장형 DMB 안테나와 모듈형 안테나의 사업영역 확대로 휴대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데다 샤프 아스콘 파나소닉 등 일본 수출액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며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77% 늘어난 580억원, 영업이익은 400% 이상 늘어난 149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25.8%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미 EMW안테나는 환율상승 효과를 입은 지난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2772%씩 증가한 152억원과 51억원을 기록,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치중해 온 연구개발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특히 이 회사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메타 머티어리얼’(Meta-Material) 기술은 휴대폰 기종마다 내장 안테나를 최적화할 필요가 없이 어떤 제조사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부품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이 회사는 현재 세계 각국에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거나 출원 중에 있다.일본에서는 아스콘사와 인터넷TV(IPTV)용 셋톱박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