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주가연계증권) 발행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5일 동양종금증권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ELS 발행 규모는 9338억원으로 전월대비 2741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5월 ELS 발행건수는 전달보다 35건 증가해 총 323건이 발행됐다. 6개월 연속 늘어났다. ELS의 건당 설정 금액 역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건당 평균 23억원이 설정됐지만 5월에는 평균 29억원이 설정됐다.

또한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38%, 62%를 차지했는데 사모비중은 전월에 비해 18% 증가했다.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18%, 82%를 기록해 원금비보장의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44%), 종목형(37.7%), 해외지수형(0.6%), 혼합형(17.7%), 해외 종목형(0%)의 순이었다.

5월에 발행된 ELS경우 구성하고 있는 기초자산 최대 개수는 2개였다. 기초자산 1개로 구성된 상품 비중은 47%를 차지했으며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상품 비중은 53%였다. 2개로 구성된 상품 비중이 높아진 것은 두 달만이다.

기초자산이 1개인 ELS는 코스피200의 활용도가 높았다. 기초자산 2개인 ELS는 홍콩항셍지수(HSCEI)+삼성전자, SK텔레콤+삼성전자, 신한지주+현대중공업, 코스피200+신한지주, KT+삼성전자 등이 있었다. 이중 삼성전자와 HSCEI를 사용한 상품은 8건, 총 695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5월에는 총 18개의 증권사가 ELS를 발행했다. 발행규모, 건수 면에서는 대우증권이 4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 808억원, 36건 발행하던 ELS를 5월들어 2064억원, 47건 발행했다.

공모 비중이 가장 높은 회원사는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이었으며 사모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NH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의 순이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발행규모가 늘었고 원금비보장형 비중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