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북한발 악재에 3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7포인트, 0.16% 내린 538.6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540선을 훌쩍 넘으며 출발한 후 강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북한이 안변에서 중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2원 오른 1239.20원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365억원, 4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이 227억원, 190억원 순매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빅텍(상한가), HRS(11.91%), 스페코(7.96%) 등 전쟁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하나투어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힘입어 7.34% 올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황금에스티가 9%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네오위즈게임즈, 현진소재, 코미팜, LG마이크론, 엘앤에프, SK컴즈가 1~2% 하락했고, 한국정밀기계는 5.33% 급락했다.

태웅(0.80%), 다음(1.05%), GS홈쇼핑(3.24%), 주성엔지니어링(1.21%) 등이 간신히 상승했다.

이날 470개 종목이 오르고 466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고 6개 종목이 하한가로 밀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