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소비심리 개선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위축 지속 등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8포인트(0.22%) 오른 8,422.68을 기록중이고, 나스닥 지수도 5.34포인트(0.30%) 올라 1,757.13을, S&P500지수는 2.23포인트(0.25%) 상승한 909.06을 기록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이 -5.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상무부가 발표됐던 잠정치인 -6.1%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전문기관들이 예상한 -5.5%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것이다.

또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5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월 40.1에서 34.9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것으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지수가 42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비치 67.9에서 68.7로 상향 확정되면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해 갔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6센트(1%) 오른 65.7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한때 66.47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