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로 보험을 들어주는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 현상이 지속되자 그동안 움추렸던 투신사들이 적극적으로 고객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ING자산운용은 앞으로 'ING미래만들기주식'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퇴직보험플랜,웰빙플랜,차세대플랜 보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자동으로 들어주기로 했다.

퇴직보험플랜은 가입고객이 퇴직시 최대 550만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하고,웰빙플랜은 심장 · 뇌 · 간질환 등 7개 질병과 위 · 간 · 유방암 등 3대 암에 걸리면 최대 1000만원을 준다. 차세대플랜보험은 18세 미만의 고객을 대상으로 3대 소아암으로 진단받으면 최고 2000만원을 지급한다.

펀드의 납입금액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은 달라지는 구조로 적립식과 거치식 가입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무료 보험가입 혜택에 대한 시한은 없지만 펀드를 환매하면 자동으로 보험계약도 끝난다.

ING자산운용 관계자는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펀드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에 나섰다"며 "망설이고 있는 투자자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CS자산운용도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에 가입한 고객의 누적 납입금이 30만원을 넘으면 어린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