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KCC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고 하반기에는 수원부지 개발안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21.6% 상향 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CC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46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감사상각비 감소와 조선 관련 도료부문의 실적개선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KCC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안정과 감가상각비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사들의 인도하는 선박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조선 관련 도료부문의 성장과 수익개선에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개발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시가 4000억원 규모의 수원부지 개발안이 용도변경 후 4분기말께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원부지 자산가치는 KCC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목표주가 높여 잡은 직접적인 이유는 최근 도료부문의 실적개선을 감안해 올해 KCC의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0% 높은 219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현대중공업 등 매도가능증권으로 보유 중인 투자지분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