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분 1천625만8천 주에 대한 매각제한을 해제하고 이 중 1천236만 주에 대해서는 공동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각제한 지분이 35%로 줄어들어 앞으로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 9개 금융기관은 이날 만장일치로 현대건설 지분 49.6% 중 1천625만8천 주(14.6%)에 대한 매각제한을 해제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채권단은 매각제한 해제분 중 1천236만 주(11.3%)를 공동매각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메릴린치, 삼성증권, 맥쿼리 컨소시엄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지분 공동매각에는 산업은행(365만4천 주)과 현대증권(23만9천 주)을 제외한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할인율은 4~6%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가격은 8일 결정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제한 지분이 35%로 줄어들어 매각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공동매각 참여 금융기관들은 매각이익 발생으로 2분기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