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그린코리아 증시포럼 2009' 세 번째 행사가 20일 35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강사들은 녹색성장주 내에서도 흐름이 바뀌는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환경에 위해한 것으로 터부시됐던 원자력 분야가 녹색성장주의 대표주로 꼽히는 것처럼 앞으로는 모든 산업에서 '그린'이라는 요소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은 풍력 0.27%,발광다이오드(LED)가 13.60%였던 데 반해 원자력은 22.70%,하이브리드카는 25.49%에 달했다.

녹색산업의 무게 중심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과 조선 등 중공업 위주였던 한국 경제가 녹색산업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투자자들의 관심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봉상준 고객자산운용부 운용역은 "LED의 경우 신기술을 지닌 중소기업 위주로 초점을 맞췄던 도입기의 시장에서 이젠 자본력있는 삼성과 LG 등이 적극 진출하는 확산기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LG는 태양광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이 분야 수직계열화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현대중공업은 태양전지 양산을 통해 녹색산업 부문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대구=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그린코리아 증시포럼 향후 일정

△부산=21일 오후 4~6시 벡스코 1층 컨벤션홀
△대전=23일 오후 4~6시 충남대 백마홀

* 문의는 (02)768-2870 또는 대우증권 홈페이지(www.BESTe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