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26조506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조8421억원에 비해 106.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 규모는 19조244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종류별로는 무보증사채 20조4502억원,보증사채 1048억원,옵션부사채 4567억원,신주인수권부사채 6870억원,전환사채 972억원,자산유동화채 4조710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이 19조59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 상환 차환 발행 4조3736억원 등의 순이다.

회사별로는 기아자동차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8000억원어치를 발행해 1위에 올랐고 삼성중공업(7000억원) 우리금융지주(6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회사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