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친환경 기업들의 주식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바이오원료, 태양광 등 친환경 원자재와 친환경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주식만을 거래하는 친환경 거래소 '그린닥(GREENDAQ)'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닥은 이날 홈페이지(www.greendaq.com)를 개장하고 정보를 공개했다.

그린닥 창설자인 앤드류 맥클린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닥의 첫번째 상장 기업으로는 영국의 바이오연료 전문기업 '카본 크레디티드 파밍'으로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2달 이내에 5개 종목이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클린 CEO는 첫해 동안 20개 종목을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린닥을 통해 거래를 하려면 거래소에 회원으로 등록해야 하며, 최소 투자단위는 10만달러이다.

친환경 에너지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시장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모간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2030년에는 현재보다 4000% 성장한 1조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