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는 변화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흐르는 것이 우리 증시에 유리한 가를 보면 일단은 하향안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부언하자면 원화강세가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만일 지금 원·달러 환율을 바라보는 시각은 내부적인 달러부족이 원인이고 이는 결국 한국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에 일단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는 게 더 중요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주를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시장 전체에는 마켓리스크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수출관련주의 상대적 강세는 가능할지라도 상승의 탄력이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 환율에 대한 판단은 원화가 달러당 1500원을 넘어 1600원을 향해 다시 상승할 것인지의 여부라며 지금 시점에서 판단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기보다는 하향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부적으로는 3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부담감이 희석됐고 동유럽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위기감은 수면아래로 가라 앉은 상태이기 때문.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