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할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16일(현지시간) "GM이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할인 전략과 그 외 다른 프로모션들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GM 대변인은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될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우려는 시장 자체가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며 현 판매량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밝혔다.

3월말까지 미국 정부는 총 174억달러 지원금을 받은 GM과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들의 파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GM은 당초 이달 말까지 2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주에 당장은 정부 지원금 없이도 3월을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8일 캐나다자동차노조(CAW)와 임금과 연금을 2012년까지 동결하기로 합의하는 등 다소 구조조정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유럽연합(EU)에 자회사인 '오펠'에 대한 33억유로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GM은 EU측과 '긍정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GM은 유럽 정부들의 지원을 받아 오펠 부서의 절반 이상을 매각하고 공장 폐쇄 등을 계획 중이다.

레이 영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첫 두달 동안의 결과를 보면 조금씩 순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