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설탕값 인상 유예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CJ제일제당은 4.76% 내린 14만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15.8% 인상하기로 한 바 있으나, 설탕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설탕값 인상 유보가 단기적으로 CJ제일제당 주가에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과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현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최근 설탕 가격 인상을 철회해 수익성 개선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상승 요인) 약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이번 결정이 소재식품 부문 실적 개선세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식품업계의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 집중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정부의 생필품 관련 물가통제 의지가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