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코스피에 피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400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한은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부담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39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장중 390선을 터치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대비 5.64포인트, 1.47%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6일 연속 팔고 있고, 전일 코스닥 강세의 주역이었던 개인도 이날은 매도로 기울었지만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와 달리 프로그램 물량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점도 작용하고 있다.

기관 중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39억원,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개인이 코스닥 테마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거나 상승을 이끌었지만, 연기금 등 기관도 풍력과 태양광 등 정책 수혜주를 매수하고 있다.

현재 기관은 태웅(7.20%), 성광벤드(6.23%) 등 풍력관련주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태양광관련주, 발광다이오드(LED)관련주인 우리조명 등을 사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코스피에 비해 덜 오른 가격 매력이 부각된데다 정부정책 수혜주의 포진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