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3월결산인 대웅제약에 대해 3분기(10~12월)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9년 회계년도부터는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1372억원, 영업이익은 66.2% 감소한 65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상품의 매출비중 증가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했고, 연간 약800억원 규모(총매출의 18% 비중)에 이르는 수입원재료 비용이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

주력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경쟁제품으로 인해 성장세 위축이 염려됐지만,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추정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월에 출시한 MSD사와의 코프로모션 제품인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의 매출성장세가 주목할만하고, 7월에 발매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MSD 도입)도 12월에만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