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월 주식시장이 12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로 1050~130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중원 연구원은 "1월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 기대로 12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20일 오바마 정부의 정식 출범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가시화 효과로 전선, 화학, 통신장비, 그린정책, 바이오, 녹색에너지 등 관련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또 신정부가 출범하면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산우려가 존재하는 미국 자동차 빅3의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경상수지 연속 흑자와 금융위기 완화 영향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돼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 덕분에 지난 IMF직후 1998년 1월 국내증시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50.8%)를 기록한 점도 국내증시의 '1월효과'기대를 높여준다는 분석이다.

1월 구조조정 여파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구조조정으로 인한 증시 하락압력은 1월보다는 2, 3월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1월 국내증시는 실적악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고 정책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1월효과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