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한샘에 대해 마진율 높은 인테리어 사업 비중 확대로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13일 종가 716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한샘이 특판 사업 부진으로 외형은 정체됐지만, 마진율이 높은 인테리어 사업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추이가 유지됐다"며 "인테리어 직매장과 대리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4%, 11.1% 늘어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3분기 한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92.7% 증가한 1048억원과 7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매출원가율은 파티클보드(PB)와 중밀도섬유판(MDF)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한샘이 이달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기 때문에 4분기부터 매출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액 4400억원과 영업이익 305억원의 연간실적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