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 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대한제강은 전날보다 3000원(3.9%) 오른 8만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장중 한 때 8만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대한제강에 대해 전기로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1분기 큰 폭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를 기존 6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현욱, 송동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530% 증가한 1464억원과 2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전기로 생산능력 확대로 철근판매량이 26% 증가했고 빌렛 신규 수출과 철근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원재료인 철스크랩가격 상승분을 철근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 지와 하반기 철근 영업환경이 불투명할 것이란 시장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철근 수입가격과 수출가격이 내수가격보다 높기때문에 철근업체가 원가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건설업체는 국내에서 철근을 조달하는 전략적 균형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2000년부터 시작된 철근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철근 상위 4개사의 집중도가 70%까지 높아진 상황"이라며 "따라서 불황기에도 철근업체들의 높은 수익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