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주가 급락 이후에는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가 낮으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치주 22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2000년 기술주 버블 붕괴,2003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2004년 차이나쇼크,2006년 유가 및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등 주요 급락 구간에서 급락 이후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강한 반등 강도를 나타냈다"며 "서브프라임 문제가 경기 자체를 훼손시킬지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투자스타일을 바꿔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대만 홍콩 등 대부분 국가의 증시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신대양제지 인탑스 아세아제지 IDH 한라공조 가온미디어 케이아이씨 경남기업 LG화학 LG 등 하반기 실적 전망이 좋으면서 상대주가가 낮은 22개 종목을 유망 가치주로 소개했다.

신대양제지의 경우 PER(주가수익비율)가 4.44배로 낮으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익 증가율이 41.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