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현대건설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범현대계열사들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에 대한 산업은행의 입장 등 등 현대건설을 둘러싼 4가지 이슈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범현대계열사의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산업은행의 입장은

정부의 산하기관인 산업은행은 현대건설 매각이 새로운 정치적 이슈나 기업의 부도덕 문제로 불거져 매각 이후 분란이 생기지 않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일차적으로 범현대 계열사에 대한 현대건설 부실에 대한 책임문제를 거론하며 시장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고 NH증권은 밝혔다.

또 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은 유력한 인수자인 범현대 계열사의 인수배제를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각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별다른 시장의 반응이 없다면 범현대 계열사의 인수자격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건설의 판관비율 타 경쟁사 수준까지 상승할까

현대건설의 판관비는 2004년에서 2005년까지 14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06년은 199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도 2004년 3.1%, 2005년 3.4%에서 2006년 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판관비 증가는 급여와 경상개발비, 광고선전비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리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턴키공사의 수주성공률이 높아 타사대비 경상개발비가 적으며 광고선전비도 낮아 다른 대형건설업체에 비해 여전히 판관비율이 낮다고 분석했다.

◇해외부문 매출 비중 확대로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나

해외부문 매출비중이 2006년 29%에 이르며 2007년부터 30%가 넘는 비중을 2010년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중동 건설공사의 매출대금은 달러자금 결제가 없고 유료화 또는 현지 통화 결제를 통해 원자재와 인건비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중동지역이 미국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더 선호해 달러화 약세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신규 주택브랜드 '힐스테이트' 런칭 이후 매출과 수익성 변화

현대건설의 신규브랜드 런칭은 회사의 주택부문 인지도 향상에는 도움이 크겠지만 단기간의 주택실적 개선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택부문의 이익은 주택 계약방식으로 결정되는데 현대건설은 이전 주택도급형태(시공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익률 개선은 미미할 것이기 때문.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