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환율 변수에 부담을 느끼며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며 3.40포인트(0.24%) 오른 1425.13로 끝났다.

대형 수출주는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동반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만원(1.53%) 내려 64만원대로 주저앉았고,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 등 수출 비중이 큰 IT주들도 각각 1.21% 0.36% 0.70% 하락했다.

반면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포스코(0.87%)와 한국전력(1.54%)이 올랐다.

또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계약 파기 충격을 딛고 사흘 만에 1500원(2.0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소형 증권주도 증권선물거래소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메리츠증권과 브릿지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양 동부 교보 SK증권 등이 5~8% 올랐다.

동국제강도 10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소식에 엿새째 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