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테크는 환율 예측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기본이다. 대부분 환율예측기관과 외환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원화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외적으로 미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대내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자본의 유입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우리 경기가 수출에 의해 지탱되고 있고 내년 4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급속한 환율하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 박상현 연구위원은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원화 환율하락 요인이 커보인다"며 "환율 수준은 외환당국의 의지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신금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상될 경우 원화 가치의 동반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 위안화가 앞으로 원화환율에 주요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내외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환율 변동이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화증권 강명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원화 환율 하락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환율변동이 심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환테크를 어떻게 잘 하느냐에 따라 재산가치에 크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춘 논설ㆍ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