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내수로 인해 조정모습을 띤 자동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 등의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9일 파업 내수침체 등의 영향이 반영되는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자동차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부품업체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동양기전 평화산업 등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했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팀장은 "자동차 내수회복은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4분기에는 지난 7,8월 파업의 영향으로 적체됐던 주문을 해소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상익 연구원은"미국 경기회복과 유로화 강세를 활용한 수출지역 다변화 등의 활로는 남아 있어 당분간 해외판매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