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9일 기준)은 1백52조7천4백6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9%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한화(9천6백46억원)가 49.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진(2조3천7백66억원)과 현대(1조5천8백59억원)는 각각 32.8%,30.2%씩 불어났다. 반면 SK(20조1천6백59억원)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로 18.0% 감소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었다. 그룹별 주가 상승률은 현대그룹 5개 계열사가 평균 40.1%,현대중공업그룹 2개 계열사가 35.4%,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가 30.8%로 과거 현대계열 그룹들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17.2%로 작년 말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한진그룹에 대한 지분이 각각 3.0%포인트,2.9%포인트씩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