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의 초강세가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미 NHN 다음 옥션 네오위즈의 주가는 올 초에 비해 몇 배씩 올랐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하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NHN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인터넷 업종내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경쟁력을 갖고 있는 NHN과 네오위즈를 주목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위원은 NHN의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 20만2천원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NHN의 한게임 매출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여름방학 특수 등으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검색 부문을 비롯해 광고 등의 부문에서 영업 호조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NHN이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다시 기록하면서 인터넷주의 2차 랠리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도 "NHN은 업황이 좋지 않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인터넷주 가운데 NHN의 주가전망이 가장 밝다"고 밝혔다. 그는 NHN의 하반기 성장 요인으로 4가지를 꼽았다. △정액요금제 인상의 구체화 △광고판매를 급증시킬 수 있는 검색페이지 개편 △무료 제공중인 지역생활 정보부문의 유료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독립사이트 개편 등이 그 것이다. 인터넷주의 하반기 조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도 "게임 등 확실한 수익원을 가진 NHN은 전자상거래가 주요 사업모델인 다음이나 옥션에 비해 수익모델이 앞서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NHN의 시가총액은 1조3천억원대(7월8일 기준)를 훌쩍 넘어서 인터넷 업종 1위는 물론 코스닥전체 시가총액 기준 5위에 올라 있다. 하반기의 주가흐름이 궁금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