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로 주가가 630선에 바짝 다가섰다.미국 나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은 14일만에 1천억 이상을 순매수해 이날 상승에 불을 지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였던 인터넷주들이 큰 폭 하락했으며 웹젠 관련주들도 급락세를 보여 열기가 한 풀 꺽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개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상승에 소외됐던 후발주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종목별 수익률 게임 양상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만약 내일 코스닥 시장이 추가 조정을 보일시 투자가들이 인터넷주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관망 vs 매수)SKG 법정관리 추진에 따른 금융주 반응과 함께. 거래량이 6억주를 넘어서 전일 4.7억주을 크게 웃돌았으며 거래대금도 2조8,71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617억원),국민은행,삼성전자(우),LG전자를 각각 100억원 이상 사들인 반면 한국전력(92억원),삼성전기,신세계 등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한편 신한지주는 연속 6일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27일 모건스탠리 전략가인 빅스는 '주식을 소유하라(Own equities)'고 조언하고 특히 아시아 신흥증시(일본 제외)를 최우선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았다.반면 국채시장이 과거 나스닥 버블과 동일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고통을 줄이고 싶으면 이제 매도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200.4원으로 마감해 10일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4bp 하락한 4.20%를 기록했다. 부담의 벽(wall of concern)을 타고 오르나? 동원투신 김경배 주식운용 팀장은 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이 가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세 상승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지수는 제한된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증권 박승원 팀장은 시장이 부담스런 수준까지 급등했다면서 특히 코스닥의 경우 지수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은행주와 카드주의 상승은 코스닥 시장 상승에 비해 다소 소외돼 왔다는 점이 부각되며 오른 점도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하게 매매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앞으로 지수는 저점을 완만히 높여갈 것이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에 번갈아가며 매기가 이동할 것이라고 점쳤다. 대신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거래소에 매기가 몰렸다고 평가하며 외국인이 1천억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도 압력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최근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불가피해 보이며 새로운 주도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