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결정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며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현재 유로화는 미국달러화에 대해 1.1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356달러에 비해 1.44센트나 급등하며지난 99년 1월 27일 이후 최고치까지 뛰어올랐다. 유로화는 또 엔화에 대해서도 134.59엔으로 전날의 132.20엔에 비해 2.39엔이나올라 지난 9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밖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7.17엔을 기록, 전날의 116.44엔에 비해 0.73엔올랐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2.5%)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따라 유로존의 금리는 일본의 은행간 금리인 0.1%는 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연방기금(FF) 금리인 1.25%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유로존과 미국 및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유로화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으로 유로화 매수세가 대거몰렸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