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회복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1.78%) 오른 604.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 오른 606.60으로 출발한 뒤 개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오후들어 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장막판 다시 6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기관도 637억원 매수우위였으나 개인은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9억원 매수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7천721만주 2조6천5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8개를 포함, 509개로 내린종목 247개를 압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업(3.92%)과 철강(3.13%), 운수창고(2.80%), 통신업(2.77%), 전기(2.69%) 등이 강세였다. 건설업(-1.50%)과 비금속광물(-0.71%), 증권(-0.11%)은 약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68% 오르며 29만6천원을 기록했고 포스코(4.17%), KT(3.60%), 기아차(3.02%), 현대차(2.23%), SK텔레콤(2.1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삼성전기(-3.45%)와 LG전자(-0.46%)만 내렸다. 거래재개 이틀째인 하이닉스는 시초가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북핵문제 등 장외리스크에 의한 지수하락을 회복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급등으로 600선 이후부터는 외부자금 유입이 있어야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