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국내 인터넷 업체의 주가가 지수와 관계없이 상승했으나 아직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다음 NHN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 4인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을 형성했으며 올 1분기엔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특히 다음과 옥션의 경우 향후 1개월 동안 15% 이상의 상승이 기대된다. ◆가전·전자부품=대형 TV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하다. 3분기부터는 PC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다. 전자부품 수요는 2분기까지 부진이 계속되겠지만 이 때를 매수타이밍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 ◆반도체=3월의 D램 현물가격 반등세가 4월에도 이어지기는 힘들다. D램 경기 저점은 4월 말∼5월 초가 될 것이다. 5월 이후엔 완만한 회복국면에 다시 진입할 것이다. ◆통신서비스·장비=춘절 이후 줄기 시작한 휴대폰 단말기 중국 수출은 2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다. 장비시장에서 VDSL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지만 경쟁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비업체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WCDMA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이 있어 SK텔레콤과 KTF 주가에 긍정적이다. ◆TFT-LCD=2분기 LCD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LCD패널 가격 역시 하락이 예상돼 상승모멘텀이 약하다. 다만 TFT-LCD 장비업체 중 설비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탑엔지니어링과 단가 하락 압박이 상대적으로 낮은 테크노세미켐은 투자유망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