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수출 주도의 일본경제 회복을 위해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좋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최근 6개월동안 가장 약세를 보였다.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화에 대해 지난 4일보다 1.13엔 많은 125.69엔에 거래돼 지난 6월 12일 이후 최약세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유로당 1.0008달러로 거래돼 전날의 유로당 1.0009달러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존 테일러 미국 재무차관이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의 `약한 엔화'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승폭을 줄일 수 있었다. 파이오니어 인베트스먼트 매니지먼트社의 앤드루 펠터스씨는 "일본 관료들로서는 경제 부흥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고 엔 약세는 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중 하나"라며 앞으로 6개월간 엔화 환율이 달러화에 대해 130~140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