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닷새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함께 거래소시장의 700선 이탈 조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이 없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은 양상이다. 강력한 저항선인 50일선을 넘길 만한 모멘텀이 없어 거래소시장에 후행하는 모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의 120일선 돌파와 코스닥의 50선 돌파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IT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시장의 상승폭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거래소보다 오름폭이 적었다는 점에서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업종대표주보다는 순환매를 고려하는 단기 대응이 무난하다"고 권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8분 현재 49.08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14% 내렸다. 개장초 49.48로 시작한 뒤 하락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내린 가운데 외국인 창구로 매수가 집중된 하나로통신이 6%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 휴맥스, 다음, 아시아나항공 등도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이 2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과 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이 2% 이상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별주 강세로 상승종목수가 352개로 하락 311개보다 많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